이별에 관한 노래를 들으면 마치 내가 누군가와 사랑했다 헤어진 사람이 된 것만 같았고,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그렇게 살아야겠다 다짐했으며,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보면 당사자가 되어 더불어 사랑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.하루를 등지고 걸어오는 너를 볼 때면 내 진심을 마구마구 남용하고 싶어졌다. 너는 꼭 사랑해야만 할 것 같은 당위였으며, 땅 위에 쏟긴 모래알보다 많은 햇빛이었다.나는 너의 찰나를 모르지만 너의 찬란을 알았다.